WHO는 유럽이 코로나 19에 대한 보호 수준이 높아지면서 "휴전" 상태에 있다고 밝혔고, 이는 "영구적인 평화 기간"에 대한 희망을 열어주고 있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국장은 이날 "팬데믹 초기부터 현재까지 우리는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코비드-19 백신 접종 덕분에 광범위한 면역을 누리고 있으며 인구의 상당 부분이 감염되었으며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더 가벼운 질병을 유발하고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클루게는 "이러한 조건들은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인 변종에도 유럽을 더 저항하게 만든다"며 "유럽은 우리가 한때 필요로 했던 파괴적인 조치를 다시 시행하지 않고도 불가피하게 나타날 새로운 변종들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전염병이 완전히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확산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이 백신 접종 캠페인을 계속 전개하고 새로운 변종 검출을 위한 감시를 강화해야만 WHO가 예측한 낙관적 전망이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보건당국에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적 책임을 당부했다.
WHO 수치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에서 약 1200만 건의 신규 감염이 보고됐으며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이전의 감염 사례에 비해 입원률이 낮아져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 기록적인 감염자 수 또는 매우 높은 수준에도 불구하고 제한 조치를 해제하거나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는 지난 2월 1일 유럽연합(EU) 회원국 최초로 코로나19에 대한 모든 조치를 해제한 국가가 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국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는 "이 바이러스는 매우 위험하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어떤 나라도 코로나1 9에 대해 항복하거나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