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제의 높은 상호보완성은 두 나라 모두 수년간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을 크게 증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북부지역은 외국인 투자, 특히 한국 투자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베트남 국제중재센터(VIAC)의 부띠엔록 회장은 양국 관계 수립 30주년(1992~2022년)을 맞아 7월 24일열린 베트남-한미협력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한국 우호 기구의 회장이기도 한 록은베트남과 한국의 강한 유대감은 역사,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유사성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두 경제권의 높은 상호보완적 성격이 수년에 걸쳐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을 크게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1992년 5억달러의 무역 거래에서 금액은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 780억달러로 한국을 베트남의 최고 무역 상대국으로 만들었다. 베트남과 한국은 2023년까지 1000억 달러, 2030년까지 1500억달러의 교역액을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삼성, LG, 롯데, 포스코와 같은 주요 기업들로부터 거의 800억달러의 누적 등록 자본으로 베트남의 최대 투자 국가이다.
그는 "베트남은 2045년까지 선진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이 디지털 경제, 혁신, 스타트업, 지원 산업 등 세계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이 이 과정에서 베트남의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우옌푸빈 주한 베트남대사는 록의 견해를 공유하며 30년간의 수교 후 베트남과 한국의 파트너십은 특히 무역과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빈 대사는"한국 투자자들의 투자가 하노이, 호치민 등 주요 도시를 넘어 다른 지역 및 다양한 경제 분야로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권성택 한국&베트남경제문화협회(KOVECA) 부회장이 베트남-한국 관계의 지난 30년간 무역 및 투자협력이 상당한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과 한국의 교역액이 아세안의 나머지 9개 회원국인 한국의 교역액과 맞먹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5%를 한국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의 베트남 투자전략이 베트남 내 성·도시의 이익을 위해 맞춤형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VIAC의 록은 베트남이 지금까지 두 번의 투자 물결을 목격했으며, 첫 번째 투자 물결은 1986년 도이(Renewal) 직후에 발생했으며, 남부 도시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록은 "이런 움직임은 호치민, 빈즈엉, 동나이 등 베트남의 주요 경제 거점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제2의 투자 물결을 겪고 있고 북부지역은 이제 매력적인 목적지 옵션으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록은 지방 연계를 강화하고 수도권을 크게 변화시키기 위해 37억달러 규모의 4번 순환도로 프로젝트를 승인한 국회의 최근 결정을 언급했다. 록은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의 지정학적 긴장, 코로나19 범유행,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투자 자본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은 중국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에서 그들의 기반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선택은 중국과 가까운 베트남 북부 지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 꽝닌, 박닌과 같은 도시들이 연간 PCI(Provinity Competitiveness Index)에 따라 베트남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에 속하며록이 지적한 또 다른 핵심 장점은 지방 당국의 높은 역동성과 경쟁력이다.
회의에서 응오딴푸엉 박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지에 590개의 외국 프로젝트와 140억달러의 투자 자본이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삼성은 성의 수출액 450억달러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지역민을 위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최대 투자자이다.
푸엉은 "박닌의 당국자들은 국내에서의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외국 기업들의 우려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